문예
오늘의 시
하도방
2025-03-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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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미소
ㅡ통도사 홍매화
김영길
통도사 지장전앞
홍매화보살께서
피었다 하기에 갔더니
그 옛날 부처가 연꽃 한 송이 들여 보였더니
가섭존자만이 알아차리고 미소를 지었다 하는데
난 네게서 무얼 보아야
널 만난 것인가?
서로 미소로 화답하는 것일까?
너의 빛깔을 보아야 하는가?
너의 향기를 맡을 수 있어야 하는가?
아마도 네가 나이고
내가 너인 것을 아는 그 순간이
너와 내가 진정으로 만나는 것 아닐까?
네 속에 있는 나를 볼 수 있어야
네가 내게 만났다고
미소짓겠다 싶다
처음부터 나이었던 너를 만나러
나 이렇게 네게로
하나의 미소가 되어 왔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