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나쁜 꿈을 쫓는 마녀
hcd2024
2025-03-15 15:00
조회수 : 32
깊은 밤이 찾아왔습니다.
동물 마을은 고요한 어둠 속에 잠겨 있었어요.
귀여운 토끼 아기부터 배불뚝이 돼지,
커다란 곰까지 모두 꿈나라로 떠났죠.
"후르르르, 후르르르" 하는 코 고는 소리가 마을에 울려 퍼졌어요.
그러나 어디선가 음산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어요.
바로 하늘에 떠 있는 거대한 검은 구름 때문이었죠.
그 구름 속에는 나쁜 꿈 마녀가 숨어 있었어요.
마녀는 검은 구름을 타고 마을 위를 빙글빙글
돌아다니며 나쁜 꿈을 퍼뜨렸어요.
"오늘 밤도 재미있게 놀아볼까?"
마녀는 악마 같은 웃음을 지으며 구름 속에서
나쁜 꿈 정령들을 풀어주었어요.
정령들은 날아다니며 동물들의 꿈속으로 몰래 들어갔죠.
첫 번째로 꿈속으로 들어간 것은 토끼 아기의 꿈이었어요.
토끼는 맛있게 당근을 아삭아삭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당근이 딱딱한 돌로 변했어요.
"아야야!" 토끼는 이를 꽉 깨물다가 세 개나 빠져버렸습니다.
깜짝 놀라 깨어난 토끼는 두려움에 떨었어요.
다음은 배불뚝이 돼지 차례였어요.
꿈속에서 돼지는 자신 위로 번쩍이는 큰 칼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어요.
"으악!" 돼지는 놀라서 도망쳤지만,
너무 뚱뚱해서 작은 돌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죠.
그 순간, 큰 칼이 돼지의 엉덩이를 향해 떨어졌어요.
돼지는 비명을 지르며 깨어났습니다.
"휴, 다행히 꿈이었구나…."
그렇게 밤새 동물들은 연달아 악몽에 시달렸습니다.
하품을 하며 아침을 맞은 동물들은 녹초가 되었어요.
누군가 나쁜 꿈 마녀의 정체를 알아내야만 했죠.
그때 토끼 아기가 말했어요.
"어젯밤 하늘에 떠 있던 검은 구름 보셨어요? 뭔가 수상해요!"
동물들은 토끼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어요.
"좋아, 오늘 밤은 우리가 이 구름과 마녀를 쫓아내자!"
밤이 찾아오고, 동물들은 큰 폭죽을 준비했어요.
모두 긴장한 채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검은 구름이 다시 나타난 순간, 토끼 아기가 외쳤어요.
"지금이야!" 폭죽에 불이 붙었고,
그 커다란 폭죽은 마치 로켓처럼 구름 속으로 날아갔습니다.
"펑!" 폭죽이 구름 속에서 터지자,
나쁜 꿈 마녀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어요.
"이런, 이 나쁜 동물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야!"
그날 밤, 동물 마을은 오랜만에 평화로운 잠에 빠졌습니다.
다음 날 밤, 하늘에는 부드러운 흰 구름이 떠 있었어요.
흰 구름 속에는 친절한 좋은 꿈 할머니가 있었답니다.
동물들은 밤새 즐거운 꿈을 꾸며 춤추고 노래했어요.
아침이 되자, 토끼 아기의 눈은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지만,
모두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