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기아 카렌스
한승록
2025-03-07 15:00
조회수 : 38

기아의 전륜구동 준중형 MPV 모델인 카렌스입니다.
사진속의 카렌스는 1세대 모델로 1999년 6월에 출시되었죠.
카렌스는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현대자동차에 인수되고 난 뒤의 기아를 먹여살린 공신 중 하나죠.
카렌스가 출시되었던 초등학교 시절 젊은선생님들 그당시 다녔던 피아노학원 선생님이 타고다니셨던 추억이 있는 만큼 젊은층이었던분들 한테 인기가 있었던 모델이죠.
2000년 초등학교 3학년때 다녔던 피아노 학원에서는 스타렉스 1세대 모델과 함께 피아노 학원 선생님께서 갓 면허를 따시고 새차로 구입하신 카렌스로도 학원 원생들을 픽업하기도 하셨던 추억이 있는 차종이기도 하죠.
카렌스는 이 시기에 출시된 기아의 '카' 계열의 MPV 모델 중 하나이기도 하죠.
당시 기아가 SBS에서 방영하던 인기시트콤이었던 순풍산부인과에 등장하는 오지명할아버지, 선우용녀 할머니, 박미선 아줌마, 박영규 아저씨, 송혜교 누나, 미달이 역할로 나왔던 김성은씨, 의찬이 역할로 나왔던 김성민씨 등 출연진들을 섭외해서 광고를 찍기도 했었죠.
그 당시 카렌스광고에선 미달이 아빠 역할이셨던 박영규 아저씨께서 카렌스를 운전하시는 모습이 나왔지만 순풍산부인과 드라마안에서는 자동차는 물론 운전면허증도 없는 역할로 나오셨죠.
카렌스는 슈마, 세피아2의 전륜구동 플랫폼으로 개발된 MPV로, 동남아 지역에 판매되는 제 3세계용 일본 미니밴, 특히 토요타 입섬과 패키징이 유사하죠.
승용차에서 조금 더 확장된 개념으로 가족이 타고 다니기에도 불편함이 없으며, MPV이지만 여가 생활에도 무리없이 타고 다닐 수 있는, 말 그대로 RV로서의 용도가 매우 강조되어 출시됐었죠.
순수 국산 기술로 나온 최초의 MPV로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거기에 LPG 차량으로는 거의 독보적인 존재라서 당시 재정 상태가 악화일로 걷고 있던 기아의 회생에 많은 도움을 주었죠. 이는 1981년 전두환 정권때 비합리적이었던 2.28 자동차공업 합리화조치때 더 이상 승용차를 생산할 수 없게 된 기아가 1톤트럭 모델인 봉고를 베이스로 승합차를 만들어서 봉고신화를 이뤄냈던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카렌스는 제 2의 봉고신화라고 불리기도 했었죠.
카렌스는 출시 당시에는 이미 기아가 현대자동차에 인수된 뒤였고, 당시 개발 중이던 현대자동차의 라비타에 밀려 출시되지 못할 뻔했지만 나중에 현대자동차 출신의 경영진들이 카렌스를 밀어줬고, 계획한 가격보다 값을 올려 팔았음에도 상당한 히트를 쳤었죠. 당시 아시아자동차 브랜드로도 디자인을 다르게 만든 형제차를 내놓으려고 했으나, 기아가 현대자동차에 인수되어 아시아자동차가 기아에 완전히 통폐합되는 바람에 아시아자동차 브랜드로 나오려던 형제차는 출시가 없던 일이 되버렸죠.
카렌스는 듀얼 에어백, 내비게이션이나 열선시트, CD 체인저 등 당시 고급 차량에 장착된 기능을 넣어서 화려하고 풍부한 옵션을 자랑하기도 했었죠.
1세대 모델의 경우 최저지상고가 낮기로 유명하기도 했었죠.
성인 남성 5명이 탑승했을 경우 고속 주행 시 차체가 도로 요철에 걸려서 정비업소에 차체를 높여달라고 찾아와서 많은 정비사님들이 당황스러워 했을 정도였죠.
저도 이 얘기를 정비를 오래하신 선배 정비사님들께 얘기를 많이 듣기도 했었죠.
2000년 출시 몇 개월 만에 테일램프가 바뀌었으며, 기아의 밀레니엄 엠블럼이 적용됐었죠.
자동변속기가 컬럼식이라서 운전석에서 조수석으로 이동하기 편했던 장점도 있었죠.
창문 각도가 현대자동차의 싼타모 혹은 윗급의 카스타와 같으며, 선바이저 역시 호환이 가능하죠.
1세대 카렌스는 2002년 3월 내/외장을 완전히 교체하고 구동계 일부의 성능을 향상시킨 카렌스II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리프트 되었죠.
1세대 카렌스가 출시 된 초등학교 2학년때 당시 어른이되서 카렌스를 운전하는 상상을 했었는데 30대가 된 지금은 세월이 세월인지라 보기힘든 차종이 되버렸죠.